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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판 삼성증권 직원 조사…'정보유출' 여부도 살핀다

입력 2018-04-09 20:55 수정 2018-04-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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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과 주식을 판 직원 16명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았는지도 살필 예정이어서 조사범위가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회사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잘못 배당된 우리사주를 내다 판 삼성증권 직원 16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부 직원이나 외부와 주고받은 메시지 중에 주식을 팔 거라는 내용이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특히 35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 주가 하락 폭을 키운 애널리스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당사고가 난 6일 오전 삼성증권 주가는 직원들이 주식을 판 지 20분 만에 전날보다 11% 급락했습니다.

유령주식을 쏟아내기 전 이 정보를 미리 받고 주식을 팔거나 주가 하락에 돈을 걸어 이득을 챙겼다면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조사범위가 삼성증권 외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오늘부터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삼성증권이 직원들에게만 책임을 돌리려 한다며 경영진을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원승연/금융감독원 부원장 : 사과는 하였지만 정작 중요한 삼성증권 회사 자체, 경영진의 사과 자체는 없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매우 유감을 표명하였습니다.]

삼성증권 주가는 사고 당일 3.64% 떨어진 데 이어 오늘도 3% 하락했습니다.

이틀 동안 사라진 시가총액만 2321억원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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