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이름 붙인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오늘(1일) 시작됐습니다. 첫날 백화점 등에는 국내 소비자들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등 관심이 컸는데요, 막상 가보니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많아 성공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손광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출입문이 열리자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백화점 안으로 들어섭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목표로 정부가 기획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첫날. 한 백화점에는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 30분을 앞두고, 궂은 날씨에도 700여 명이 몰렸습니다.
14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 71개와 마트, 재래시장 등 2만 6000여 점포가 참여합니다.
하지만 최대 70%까지 싸게 판다던 백화점 행사장에는, 실제 할인율이 30%도 안 되는 품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정숙/서울 쌍문동 : 해마다 하는 수준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3만원이라고 붙여놓아서 가서 보면 최저가가 3만원이고.]
TV 등 가전제품이 제외돼 실망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김승섭/서울 필동 : 우리나라는 약간 미끼 상품 던지고 고객들 오게 하려는 것 같은 목적이 있는 것 같아요.]
정부는 행사 첫날 이어진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는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