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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국감 중에 이러시면…강훈식, 또 게임하다 딱 걸려

입력 2020-10-22 21:56 수정 2020-10-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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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앞서 대검찰청 국정감사 리포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소식이 있어서 준비했습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윤석열 검찰총장 상대로 부인의 재산 형성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던 때였죠.

부 축적 과정에서 혹시 영향력 행사한 적 있느냐, 하는 거였는데요. 이렇게 말이죠.

[(부부) 재산이 꽤 많으세요. 65억 정도. 대부분이 부인의 재산입니다. 왜 이렇게 되어있는지 (물어보셨나요?) 상당히 젊으신 분 아니에요. (답변을 과연 해야 되는 건지…)]

이렇게 윤 총장이 답변에 난색을 표하자 김진애 의원, '윤 총장이 부인을 감싼다, 두둔한다' 생각했던 걸까요.

갑자기 '사랑이 도대체 뭐길래' 하는 듯, 이런 얘길 꺼냅니다.

[이 나이 되도록 많이 배웠지만 제가 잘 모르겠는게 아직도 사랑에 대해서 잘 몰라요.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어 하는 것이냐…]

2012년 나이 53에, 열두 살 어린 김건희 씨와 결혼했던 윤 총장 부인 얘기가 나오니까 약간 상기된 듯 이렇게 반박합니다.

[집사람이 자기 일하는데 남편을 팔아서 일을 도와준다(는) 그런 자료나 근거 있으면 얼마든지 엄정하게…]

윤 총장이 이렇게 나오니까 김 의원도 더는 몰아세우지 않았는데 앞서 예순일곱인데도 아직 사랑을 모르겠다던 사랑 무지론자, 사랑 초보자 김진애 의원 알고 봤더니 사랑박사, 사랑꾼이었습니다.

이 책 한번 보여주시죠.

바로 5년 전입니다.

사랑에 독해져라 현실에 흔들리는 남녀 관계를 위한 김진애 박사의 사랑훈련법, 저런 책을 저술했던 겁니다.

엄청난 반전 아닙니까?

책 207페이지를 보니까요.

상대의 괴로움을 알아줘라,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 마라, 남들도 다 겪는 거라고 하지 마라면서 상대를 한없이 품어주라는 사랑박사의 조언도 했더라고요.

사보고 싶습니다.

다음 소식 가볼까요.

민주당 재선 강훈식 의원, 이게 도대체 뭡니까?

< 원보가중계 > 안 보시는군요.

카메라 기자들은 의원님들 핸드폰 액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제가 몇 번이나 말씀드렸습니까?

오늘 산자부 국감장 좀 보여주시죠.

강 의원 회의 중에 저렇게 계속 뭔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보이시죠?

바로 그때였습니다.

강 의원을 뒤에서 촬영한 사진,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 옆자리에 고민정 의원과는 달리 거의 그냥 액정에 빨려 들어갈 듯 눈을 붙이고 있죠.

보아하니 똑같은 블럭 3개를 맞춰 없애는 퍼즐게임 꿈의 OO이라는 게임이라는데,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강훈식 의원 3년 전 국토위 국감에서도 비슷한 퍼즐게임 캔디크러O을 하다가 보십시오.

책상 밑으로 저렇게 몰래 핸드폰 넣어서 하는 모습, 이런 전적이 있어서 더 문제가 되는 겁니다.

솔직히 그림 맞춰서 팡팡 터뜨리는 이 퍼즐게임 중독성 있는 건 알겠지만 여기는 지금 국감장이지 않습니까?

2012년 최재성 당시 민주당 의원, 지금 청와대 정무수석도 애니O 하다가 걸려서 망신당한 적이 있는데 입이 열 개, 백 개여도 할 말이 없죠.

오늘 SNS 사과문 올렸습니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 아주 혹독하게 반성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바로 핸드폰에서 그 게임앱 지우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있었습니다.

월성 원자력발전1호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보고서를 놓고 여야가 충돌을 한 거죠.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성윤모 산자부 장관한테 그 감사보고서 읽어봤느냐 물으면서 시작이 된 거죠, 이렇게요.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경제성 조작에 조작한 증거는 여기에 자료로 다 나옵니다. 자료 한번 다시 한번…]

[성윤모/산자부 장관 : 그…자료는 저도 잘 읽었고요.]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읽었는데도 그렇게 거짓말을 하세요!!]

바로 그때 듣고 있던 민주당 송갑석 의원 산자부 장관 이하 간부들이 범죄자도 아닌데 너무 몰아세우는 거 아니냐, 지적을 하죠. 그러자.

[김정재/국민의힘 의원 : 동료의원 질의하는데 그게 뭡니까? 회의 지금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의사진행발언 제가 하고 있어요 지금!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 어디서 삿대질입니까! 삿대질이 (누가 삿대질 했어 누가!) 본인 손가락을 한번 보세요. 어디서 삿대질이야! (어디에 나와있냐고!)]

이 격분에 오전 국감은 정회가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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