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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119mm '물폭탄'…'박원순 3기' 첫날 태풍회의로 시작

입력 2018-07-01 17:03


'첫 민주당 구청장' 강남구청장 취임식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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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주당 구청장' 강남구청장 취임식도 취소




노원구에 119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는 등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7기 임기 첫날을 태풍 점검 회의로 시작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장마전선 영향으로 서울 전역에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노원구의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19mm에 달한다. 서울 전체의 누적 강수량은 64mm다.

월요일인 2일에도 시간당 50mm 이내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수해방지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 회의를 하는 데 집중했다.

박 시장은 "이번 호우로 특히 노원구에 비가 많이 내렸다"며 "노원구와 함께 상습침수 피해 지역인 길동·명일동 상황에 특별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역시 이날 민선 7기 임기를 시작한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과 통화하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쓰레기가 빗물받이 구멍을 막지 않도록 집중호우가 한 차례 지나가면 곧바로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빗물받이 구간의 쓰레기를 처리해달라"고 지시했다.

폭우와 태풍 쁘라삐룬은 서울 각 자치구 구청장의 취임 첫날도 집어삼켰다.

23년 만에 탄생한 첫 민주당 소속 강남구청장인 정순균 구청장은 오는 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예정이던 취임식을 취소했다. 정 구청장은 곧바로 업무에 들어가 폭우 피해에 대비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 취임식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으나 이 역시 폭우와 태풍으로 인해 취소됐다. 박 시장은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 재임 시절 7년간 갈등을 겪으며 강남구의 공식 행사에 한 차례도 초청받거나 참석한 적이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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