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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의사' 왓슨 국내 도입…의료분야 활약 예고

입력 2016-09-08 21:45 수정 2016-09-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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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의사가 다음 달 국내에 처음 등장할 예정입니다. 아직 사람 의사를 보조하는 역할이지만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약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1월 일본의 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오진받아 치료를 받던 60대 환자를 두고 인공지능 의사 왓슨은 2차성 백혈병이라며 다른 항암제를 투여해야 한다는 소견을 내왔습니다.

덕분에 환자는 목숨을 구했습니다.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미국 IBM이 개발한 암 진단 인공지능 프로그램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왓슨은 사람과 같은 사고구조의 인지컴퓨팅으로 작동돼 인간 언어로 학습하고 대화도 가능합니다.

1500만 장의 의료 문헌과 수천 건의 임상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내용들을 구조화했습니다.

이 시스템에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은 적합한 치료법을 추천합니다.

물론 최종 결정은 담당 의사가 내리지만 왓슨이 일종의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언 단장/길병원 인공지능기반 정밀의료추진단 : (환자가) 암 치료하며 머리 빠지는 걸 너무 싫어한다고 방법을 물으면 (왓슨이) 약 선택을 이렇게 하는 게 어떠냐 하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연간 암 관련 신규논문은 4만 4000여개. 하루 122개꼴로 사람은 학습이 불가능한 양입니다.

하지만 왓슨은 1초에 책 100만 권을 읽는 속도로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10초 만에 환자에 맞는 모든 사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 인정되는 치료법과 치료비 등은 고려되지 않아 한국화된 프로그램을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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