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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흉기 난동'…"장난이었다" 황당 주장

입력 2016-01-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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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아침 출근길에 있었던 아찔한 사건인데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50대 노숙자가 흉기를 휘둘러 승객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난동을 부린지 한 시간여 만에 검거됐는데, 이 남성의 범행 이유가 황당합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한 남성이 등산 가방을 메고 지하철역 안을 돌아다닙니다.

52살 강모 씨가 1호선 서울역을 지나는 열차 안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든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

겁에 질린 승객들은 다른 객차로 피하거나 다음 역에서 서둘러 내렸습니다.

하지만 강씨는 태연하게 지하철을 타고 자신이 머물던 서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난동을 벌인 지 1시간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강씨는 승객들을 상대로 장난을 쳐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씨/흉기난동 피의자 : 지하철역에서 칼로 장난했습니다. 찌른 적은 없잖아요. 찔렸으면…]

폭력 전과 14범인 강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서울역에서 노숙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손성원 반장/지하철 보안관 : 평소에 거친 성향 때문에 주목을 했던 사람입니다. (CCTV 화면을) 보여줬을 때 바로 용의자로 특정하기가 쉬웠습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특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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