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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할인은 미국 얘기…기대 못미친 '코리아 블프' 왜?

입력 2015-10-01 21:07 수정 2015-10-0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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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쪽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유통업체 위주인 데다, 정부가 단기간에 기획한 행사여서라는 분석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특징은 정부가 직접 기획했다는 점입니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정희 교수/중앙대 경제학부 : (미국은) 재고를 떨어 하는, 재고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정부의 캠페인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동참을 하긴 하겠지만 그러나 정부가 기대했던 만큼(은 안될 겁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유통업체들은, 철 지난 상품 또는 안 팔리던 상품 위주로 생색만 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반적인 인하 폭도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전용 상품이 나오고, 할인율이 90%까지 치솟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풍경은 기대하기 어려운 겁니다.

이래서는 연말 미국 등의 쇼핑 시즌을 노리는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열풍을 잠재우기 어려워 보입니다.

해외 직구 규모는 지난해 15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한국형 행사가 되려면, 소비자와 업체의 이해를 고려한 더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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