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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김정은의 이례적 "속죄"…중국인 사망사고 수습

입력 2018-04-26 15:48 수정 2018-04-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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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정은, 중국인 관광객 사망 사건 수습에 '총력'

지난 22일에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들을 태운 버스가 뒤집혔다는 소식, 며칠 전에 저희 < 현장클릭 >에서 전해드렸지요. 36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25일)밤에 부상자와 시신을 태운 중국행 특별열차를 직접 배웅했습니다. 열차 안에까지 이렇게 들어가서 부상자들을 위로했습니다. 심지어 "중국 동지들에게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 데에 대해 깊이 속죄합니다" 라는 위로문까지 발표했는데요. '속죄'라는 표현을 최고지도자가 했다. 이례적인 일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피해자들 중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정치 웹사이트의 편집인과 학자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관광객은 아닌 것이죠. 사고도 북한에 있는 6.25 전쟁 중국군 전적지를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는 중에 일어났다고 합니다. 한편, 이 여행을 주선했던 여행사는 중국 정부가 사망자의 명단을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확인을 거부했습니다.

2.  '살인 12건' 미국 연쇄살인마 42년 만에 검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일대에서 살인 12건, 성폭행 45건을 저지른 연쇄살인마가 42년 만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의 이름은 조세프 드안젤, 올해 72살입니다. 30대였던 1976년부터 10년 동안 살인 행각을 벌이다가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드안젤은 주로 한적한 주택가에 혼자 있는 여성을 노렸는데요. 전화로 범행을 예고했습니다.

[레이 있나요? 레이 있나요? (거친 숨소리) 널 죽일 거야. 죽일 거야. (전화 끊김)]

음성만 들어도 섬뜩한데요. 복면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가까스로 살아남은 피해자가 얼핏 보고 생김새를 묘사한 몽타주 외에는 정체가 불분명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발전된 DNA 검사 방법으로 재수사를 한 결과 42년 만에 용의자가 체포된 것인데요. 그 정체가 충격적입니다.

[스콧 존스/보안관 : 그는 전직 경찰관입니다. 두 군데 경찰서에서 일했으며 1979년까지 근무한 뒤 (절도행각으로)  해고됐습니다. 경찰로 근무했을 당시부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입니다.]

용의자는 전직 경찰이었습니다. 자신의 수사 경험을 살려서 범행에 흔적을 남기지 않았던 것이죠. 13살 소녀에서부터 40대 주부까지 범인에게 살해를 당한 여성들은 이제 편히 잠들 수 있을까요?

3.  보라카이섬, 오늘부터 6개월 폐쇄 결정

필리핀의 세계적인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오늘부터 6개월 동안 폐쇄됩니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섬이 황폐화되자 자연 정화를 위해서 폐쇄를 결정했는데요. 당장 생계가 끊기게 된 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600명이 넘는 무장 경찰들을 배치하고 시위 진압 훈련을 하는가 하면 군병력까지 순찰 활동에 투입했습니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도 1000명이 넘는데요. 생계가 막막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보라카이 폐쇄가 대형 카지노를 짓는 공사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현주/보라카이 현지 가이드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보라카이에 대형몰, 카지노도 들어오고 쇼핑샵도 들어오고 해서 현지에서 3조~5조 정도의 투자 유치를 한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것 때문에 혹시 이게 갑자기 폐쇄까지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나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작년 한 해 동안 보라카이를 찾은 관광객은 200만 명입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섬을 폐쇄하면 관광 수익이 우리 돈으로 약 5000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다큐멘터리 영화 < 골든스테이트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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