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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궁창 보라카이' 6개월 폐쇄하고 '대청소'…항공운항 중단

입력 2018-04-05 21:14 수정 2018-04-0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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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궁창'이라고 비판했던 '보라카이 섬'이 결국 6개월 동안 전면 폐쇄됩니다. 언제부터인가 너무 더러워져서 이렇게라도 해야 할 정도라는 것입니다. 당분간 항공편도 없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이 투명하다 못해 바닥이 비칠 정도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보라카이 섬의 해변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 지금 보라카이는 그냥 시궁창입니다. 냄새도 나잖아요.]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는 온데간데없고, 지금은 온통 이끼뿐입니다.

스노클링 하려니 부유물이 많아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마틴 레퍼스/관광객 : 다리에 작은 상처가 난 상태에서 바닷물에 6시간 들어가 있었는데, 피부병이 이렇게 심해졌어요.]

바다 오염이 심해진 것은 하수 때문입니다.

시꺼먼 물은 배관을 나와 그대로 바다로 흘러갑니다.

보라카이 섬에만 환경 유해 시설이 약 100개입니다.

쓰레기도 한 몫 했습니다.

하루 쓰레기가 100t이 넘는데, 환경 당국이 처리할 수 있는 양은 30t에 그칩니다.

보라카이에는 오는 26일부터 6개월 동안 관광객이 갈 수 없습니다.

필리핀 정부가 더 빠른 정화 작업을 위해 내린 결정입니다.

보라카이를 오가던 항공편도 끊깁니다.

직항 노선을 운영해온 진에어와 에어서울 모두 오는26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필리핀 GMA뉴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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