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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내일 '스탠딩 방식' 2차 TV토론…공약 전쟁 가열

입력 2017-04-18 17:55 수정 2017-04-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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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지율 선두권에 있는 두 후보 외에도 홍준표, 유승민, 심상정 후보도 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종횡무진 움직이고 있습니다. 각 후보들은 지지율 반등을 위해 각자 맞춤형 전략으로 무장했는데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두 번째 TV토론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 반장 발제를 보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상대방의 취약점을 공략했다면 나머지 후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먼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첫날 TK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늘(18일)은 울산-부산-창원-진주, PK로 향했습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만큼 안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재래시장을 돌며 '서민행복'을 내세운 홍 후보, 부·울·경은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도 적지 않은 곳이죠. 오늘은 경쟁 후보들의 안보관이 불안하다며 '안보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북한의 인권 문제도 김정일이한테 물어보고 기권했듯이 대북 정책도 김정은이한테 물어보고 결정을 하려고 하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문재인이가 아니고 김정은이가 되는 겁니다. 대북 정책에 한해서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오늘도 수도권에 집중했습니다. 김포-파주-동두천-남양주, 이처럼 경기 북부로 향했습니다.

첫 토론 이후 얻은 '교수님'이라는 별칭처럼 고등학교 일일 교사로 나서 진로 특강을 진행했고요. 파주 산업 단지에서는 노동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도 했는데요. 잠시 후부터는 퇴근길 유세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저의 능력, 제가 어떤 정치를 해왔고, 또 제가 경제 안보 관련해서 어떤 자격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부분을 봐주시면 표심이 제일 저한테로, 이렇게 쉽게 오실 수 있는 지역이 수도권 아니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저도 곧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도 '노동'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우체국을 찾아 일일 집배원 체험을 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5시 퇴근제'를 앞세운 노동시간 단축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주35시간제 도입은 노동시간을 공정하게 배분하고 노동을 존중하면서 일자리를 나누는 경제 정의의 실현이자 일자리 혁명입니다.]

5개 정당 후보들은 오늘 일정 후에도 쉴틈이 없습니다. 내일 두 번째 TV토론회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첫 토론에서 보여준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한다는 계획입니다.

첫 스탠딩 토론인 만큼 문재인 후보는 핵심 요점에 대한 '집중 리허설'을 할 예정입니다. 첫 토론에서는 잦은 웃음으로 진지함,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긴 했는데요. 실수는 하지 않되 여유를 보여준다는 걸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우리 유시민 후보님은…]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유승민.]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유승민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예, 유승민 후보님은 박근혜 정부 때는 왜 도로 환원하지 않았습니까?]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박근혜 정부가 증세 없는 복지, 이런 것 추진하다가 제가 거기에 반대해가지고 아주 대통령한테 혼이 났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는 긴장한 모습으로 경직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첫 토론회가 끝나고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는 분석까지 나오자 오늘은 대구 일정을 마친 뒤 토론 준비에 올인하는 모습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13일 / 화면제공 SBS)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공정한 경쟁구조를 만들어서 그 격차를 줄이고 그리고 중…그…자영업자들. 아, 그… 정규직, 비정규직 간에 임금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창의적인 인재들을 기르는 그런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학제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견해 말씀 주십시오.]

내일 토론회에서는 공약 검증도 부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보면 누가 당선되든 이건 이뤄진다,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교육 분야에서는 외고와 자사고는 폐지 또는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입시를 간소화하고 생활기록부의 전형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재벌개혁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공정위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부 신설도 사실상 같습니다. 권력 개혁에 대해서는 공수처 신설을 약속했고,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토론회에 나오진 못하지만 기타 후보들의 공약도 제가 한번 한번 살펴봤습니다.

조원진 후보, 대통령 탄핵 주동자를 심판하고 대통령의 명예와 즉각 석방하겠다는 공약을 세웠습니다. 복면 토론을 제안한 이재오 후보, 개헌을 한 뒤 자신의 임기를 1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합니다. 김정선 후보는 김영란법 폐지가 눈에 띄고요. 이경희 후보는 자녀가 다섯 명 이상이면 42평 아파트를 무상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오늘 발제 마무리하겠습니다. < 내일 2차 TV토론…'공약 전쟁'도 가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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