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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두 갈래로 '쫙'…속살 드러낸 신비의 바닷길

입력 2015-03-20 21:03 수정 2015-03-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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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전남 진도 앞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오늘(20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바닷길이 일년 중에 가장 넓다고 하네요.

정진명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바다물이 조금씩 빠지고 육지와 섬 사이에 길이 만들어집니다.

바다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길이 2.8km, 너비 40m의 바닷길.

신비한 자연 현상에 사람들은 앞다퉈 바다로 뛰어듭니다.

바닷길이 사라질세라 서둘러 사진찍기에 바쁩니다.

[이광선/부산시 하단동 : 한가운데 바다가 길로 열리니까 이런 건 태어나서 처음 봤고 정말 신기하고 새롭습니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육지와 섬 사이 평소 수심은 3m 내외.

1년 중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가장 큰 날 조류의 흐름이 1m의 퇴적층을 쌓아 바닷길을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길은 한시간 넘게 유지됩니다.

속살을 드러낸 바닷길에서 미역을 따고 조개를 캐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정광순/울산시 전하2동 : 이런 거 처음 봐서 미역도 따고 하니까 신기하네요.]

[김진하/전남 목포시 : 바다였던 곳을 걸어가니까 느낌이 되게 재밌어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1975년 프랑스 외교관이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8만2천명을 포함 58만명이 찾을 정도로 대한민국 대표 명소가 됐습니다.

올해로 37번째를 맞은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오는 23일까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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