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아무튼 '문건은 찌라시다'라는 것이 청와대 얘기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검찰 수사에 자꾸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비판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는 거고요.
[기자]
네, 그래서 수사 결과가 나와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승필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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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당·청 회동(지난 7일) :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를 한 후에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잇단 찌라시 발언은 수사의 가이드라인이라는 야권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어제) : 찌라시입니까, 공적 문서입니까? 그것도 답변이 안 돼요?]
[황교안 장관/법무부(어제) : 그것도 수사 대상이고 아직 결론이 난 부분들이 아닙니다. 이제 막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 주변부터 철저히 조사하라고 했다면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새누리당 : 찌라시 같은 거 헛소문 모아놓은 거면 수사는 왜 합니까, 뭐가 있으니까 저 난리 치는 거 아닙니까?]
법조계 내부에서는 검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를 하더라도 신뢰에 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경진/변호사 : 채동욱 검찰총장이 어떻게 물러나게 됐는가를 검찰 전체가 알고 있는데, 과연 대통령의 발언에 반하는 수사를 쉽게 할 수 있을까, 어렵다고 봅니다.]
결국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오든지 여론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청와대에 큰 부담 요인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