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폭행 피해자 아버지의 절규…"죽으려고도 했지만.."

입력 2012-05-09 22: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 피해 학생 아버지 나와있습니다. 우선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다시 떠오르기 힘드시겠지만 사건 이후에 따님과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피해 학생 아버지 : 사건 터지고 나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서 다 뛰어내려 죽으려고도 했었습니다. 이제서야 정신 차려가지고 제가 바로 건강하게 살아야 우리 딸 억울한 한을 좀 풀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정신차리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앵커]

가해학생들과 부모들께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했습니까?

[피해 학생 아버지 : 몇분은 (사과)하고 형식적으로 '우' 하니 몰려와서 죄송하다. 누가 누구 아빠인지 엄마인지 모르겠어요. 애들도 자기들이 잘못했다는걸 알게 해야하는데 따로 와서 개인적으로 사과하시라 했는데 그렇게 찾아온 부모는 몇 없었습니다.]

[앵커]

가해학생 처벌 미약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고요.

[피해 학생 아버지 : 너무 미약하죠. 저희 딸이 받는 고통에 비해서는 너무 미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촉법이라는 것 때문에 가해자들은 보호되어야 하고 피해자들은 목숨이 붙어있는 한 계속 피해자로 살아야 한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 우리 나라에 하고싶은 말?

[피해 학생 아버지 : 자기 자식이 관계자나 정치하시는 분이 자기 자녀 낳아봤자 아들 딸 하나인데 그분들 자식들이 그런일 당했다면 이렇게 가만히 방치할 수 있을까….]

관련기사

"피해자가 죄인"… 집단 성폭행 당한 여중생의 '멍에' "데뷔시켜 줄게" 여고생 꾀어…고영욱, '성폭행' 논란 16명에 집단성폭행 당한 여중생父, 현재 딸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