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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아동 찾은 멜라니아…재킷엔 '난 상관없어' 해석 분분

입력 2018-06-22 21:13 수정 2018-06-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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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가 격리 수용된 불법 이민자의 자녀들을 만났습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해왔는데, 공교롭게도 외투에는 "나는 상관 없다"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무관용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뜻인지, 그냥 부주의하게 입은 것인지는 해석이 분분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 이민자 가족을 격리수용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며 미국 아이들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의회를 찾은 아이들은 격리수용된 자녀를 상징하는 얇은 절연 담요를 들고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격리수용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반대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멜라니아는 앞서 이민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이번에는 격리수용된 아이들을 직접 만나러 갔습니다.

남편의 정책에 반대하는 소신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멜라니아가 입은 재킷에 새겨진 "나는 정말 상관없다. 당신은?"이라는 문구가 문제가 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재킷의 이 문구가 "트럼프 행정부의 속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격리수용은 어쩔 수 없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어 적절치 않은 의상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멜라니아는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현장에 높은 굽의 구두를 신고 가 구설수에 올랐던 적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의 옷에 쓰인 문구는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언론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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