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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에 백기 든 트럼프…'밀입국자 아동 격리' 철회

입력 2018-06-21 07:31 수정 2018-06-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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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입국 부모와 자녀를 격리해서 수용하는 미국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답지 않게 이례적으로 뜻을 굽혔습니다. 이들을 함께 수용하기로 한 것인데요. 딸 이방카 보좌관도 그리고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같은 강경 이민정책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불법 이민자의 자녀를 함께 수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것은 가족을 하나로 묶는 동시에 우리가 매우 강력하고 강한 국경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밀입국자와 동행한 미성년 자녀를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격리 수용하는 정책은 시행 한 달 여 만에 폐지됐습니다.

반이민 강경책을 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을 완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하루 전 까지만 해도 밀입국 이민자를 기소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격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비난 여론에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몸수색을 당하는 엄마 옆에서 우는 아이 사진과 부모와 떨어져 수용소에서 엄마 아빠를 찾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공개되며 각계 각층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인 공화당까지 정책에 반기를 들며 힘을 보탰고 외국 정부와 단체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동 격리 수용은 철회했지만 다른 반이민 강경책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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