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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사건 감시자가 8억 수수?…장화식 대표 체포

입력 2015-02-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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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론스타 사건은 우리 사회에 먹튀자본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론스타를 처벌하라고 요구해왔던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대표가 론스타측으로부터 8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대가인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4년 설립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입니다.

외환카드 노조위원장을 거친 장화식 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장 씨가 2011년말 외환은행 대주주였던 론스타로부터 8억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장 씨와 돈을 건넨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 유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외국계 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지 9년 만인 2012년, 하나은행에 되팔면서 4조7천억 원을 벌어 이른바 '먹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검찰은 장 씨가 외환은행 매각을 더이상 문제삼지 않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 씨는 돈을 받은 뒤 외환은행 주가 조작 사건으로 징역 3년이 확정된 유 씨를 위해 탄원서도 제출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해고에 따른 임금을 보상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곧바로 장 씨를 대표에서 파면했습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관계자 : 황망하죠. (센터에서는) 전혀 몰랐으니까. 검찰도 그렇게 얘기했고요. 개인비리라고요. 저희들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진상조사를 했던 겁니다.]

검찰은 장 씨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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