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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합류' 정동영 "안철수 대표의 약속을 믿고 함께 하기로 결정"

입력 2016-02-18 22:19 수정 2016-02-18 22:27

"개성공단 중단 국난의 위기…부활 위해 노력"
"불평등 해소·개성공단 부활·정권교체 노력"
"어떤 직책도 맡을 생각 없다…백의 종군"
"국민의당에서 중요한 건 안철수 대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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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중단 국난의 위기…부활 위해 노력"
"불평등 해소·개성공단 부활·정권교체 노력"
"어떤 직책도 맡을 생각 없다…백의 종군"
"국민의당에서 중요한 건 안철수 대표의 생각"

[앵커]

국민의당 합류 요청을 받아온 정동영 전 의원이 조금 전에 안철수 공동대표와 회동한 직후에 입당 결정을 발표했다고 하는군요. 지금 순창에 저희 취재기자가 따라가 있는데 직접 전화로 연결해서 얘기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나와 있죠? (네, 안태훈입니다) 입당 결정은 회동 직후에 나온 겁니까?

[기자]

합의문의 형태로 두 분의 대변인이 발표를 했습니다.

합의문을 간략히 전해드리면 첫 번째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가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의 부활 및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서 조건 없이 협력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 두 사람 만남을 계기로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두 사람은 양당 기득권 담합 체제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경제 민주화도, 복지 국가도 어렵다는 뜻을 같이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동영 전 장관은 국민의당에 합류를 해서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정치를 위해 백의종군한다, 이렇게 대변인을 통해서 합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앵커]

백의종군한다는 게 누가 어떻게 한다는 겁니까?

[기자]

정동영 전 장관이 국민의당을 위해서 총선 승리와 호남 진보정치를 위해서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백의종군이라는 건 어떤 뜻입니까? 예를 들면 당직을 맡지 않는다라든가 그런 겁니까?

[기자]

조금 전에 대변인을 통해서 발표를 했기 때문에 잠시 후에 상황이 되면 정동영 전 장관을 연결을 해서 그 뜻이 무엇인지는 좀 물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동영 전 장관은 지금 현장에 여전히 있습니까? (네, 제 근처에 있습니다) 그럼 바로 연결이 안 됩니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연결 좀 해주실까요? (네)

+++

정동영 전 장관이 바로 옆에 있다고 해서 전화를 부탁을 했는데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좀 기다려보도록 하죠. 여보세요?

[정동영/전 의원 : 예, 안녕하세요. 우리 손석희 앵커님]

[앵커]

네, 안녕하십니까? 그동안에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서 조금 머뭇거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안철수 공동대표를 만나서 곧바로 결정을 하셨군요?

[정동영/전 의원 : 네,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 개성공단 폐쇄를 비롯해서 국난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야당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했고 또 개성공단의 부활, 한반도의 평화, 또 사회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이런 노선과 정체성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가 흔쾌히 모든 것에 또 동의하고 또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게 합의문까지 작성할 만한 상황이었습니까? 제가 질문 드리는 이유는 오늘 안철수 의원이 저녁때 내려가서 정동영 전 장관을 만났고 지금 시간이 9시가 채 안 된 상황에서 합의문까지 나왔기 때문에 혹시 그전에 당 입당에 대해서 양쪽에서 어떤 물밑교섭이 다 있었던 상황에서 오늘 만나서 합의문을 작성한 건가요?

[정동영/전 의원 : 어제 오늘 대화는 있었습니다. 어제 방문하겠다는 얘기와 함께 서로 한 사람씩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합의문이 나왔다 하는 것이군요. 아까 제가 세 가지 정도의 합의문에 대해서는 안태훈 기자한테 듣기는 들었으나 저희가 글자로 보지는 않으니까 다는 기억을 못 하겠습니다마는 마지막에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은 어떤 뜻으로 말씀하신 겁니까?

[정동영/전 의원 : 어떤 직책도 맡을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러면 출마는 어느 쪽으로 하시게 될 것 같습니까?

[정동영/전 의원 : 출마 문제는 내일 오전에 여기 순창에서 출마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갖고 밝힐 생각입니다.]

[앵커]

예를 들면 고향인 덕진에서 출마한다든가 하는 것이 가능성에 포함이 돼 있습니까?

[정동영/전 의원 : 네, 출마합니다.]

[앵커]

덕진에 출마하시기로 결정하신 건가요?

[정동영/전 의원 : 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런 질문이 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동안에 더불어민주당에, 그 당시에 탈당하실 때는 그 이름이 아니었습니다마는. 좀 더 진보 쪽으로, 왼쪽으로 가야 된다라고 주장을 해 오셨는데 지금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노선과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정동영/전 의원 : 저의 노선은 진보입니다. 합리적 진보입니다. 중도를… 할 수 있는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외골수 진보가 아니라요. 국민의당이 출현함으로써 더민주당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야권이, 야당이 바뀌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정권 교체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래서 국민의당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이 저는 전체 야권의 변화를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어저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과 잠깐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그분은 어제 입당하셨으니까.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의 생각과 정 전 의원의 생각은 조금 다른 부분도 많이 있을 것 같아서, 예를 들면 햇볕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입니다. 그건 어떻게 해소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정동영/전 의원 : 국민의당에서 중요한 것은 안철수 대표의 생각입니다. 오늘 안 대표를 만났을 때 제가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 있잖아요? 그 책을 한번 들춰봤습니다. 거기에 정확하게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평가가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또 안 대표를 만나기 전에 국민의당 강령을 봤습니다. 대북포용 정책의 계승발전이 명시돼 있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이것은 그냥 수사학인가, 아니면 실천에 대한 신념인가 했더니 생각에 변함이 없고 실천철학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그 점에서는 안철수 대표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더 얘기를 나눌 수 있겠습니다마는 오늘 이 정도로 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아까 말씀하신 노선의 문제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모르기는 몰라도 당내라든가 아니면 상대 당인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도 여러 가지 반론이 나올 수 있을 텐데 그 얘기는 차차 풀어나가도록 하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좀 인터뷰 요청을 드리겠습니다.

[정동영/전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국민의당 입당을 결정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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