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당에 공식 합류를 했습니다. 최근의 정부의 대북정책을 당내에서 강하게 비판했었는데, 이걸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진보 성향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당으로 들어오게 될지 관심입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돈 교수의 합류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는 김한길-안철수-천정배-이상돈 4인 위원장 체제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이 교수는 합류 일성으로 중도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이상돈 명예교수/중앙대 :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그런 지향점에서 볼 때…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당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햇볕정책도 북한 핵개발을 막는 데는 실패했다고 규정했습니다.
보수 쪽으로의 이른바 '우클릭' 필요성을 강조한 셈입니다.
최근 정부 여당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온 당내 분위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국민의당 내부에선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 교수는 진보적 색채가 강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국민의당 합류에 부정적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교수 합류로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행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 전 장관 측은 여전히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