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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의 24시…극한 상황, 화마와 싸우는 그들

입력 2015-07-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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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한 화재 현장 사진입니다. 화재 진압을 한 뒤 벌겋게 익은 얼굴로 물을 마시는 119대원의 모습인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요즘 소방관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방대원들이 얼마나 위험한 곳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생을 하고 있는지 직접 소방관의 눈높이에서 들여다봤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가 끊긴 건물 계단을 소방대원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곧 소방대원의 눈앞에 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물을 계속 뿌려도, 불덩어리는 점점 커져갑니다.

[119소방대원 : 물 안 나와, 물 안 나와]

주택 화재 현장. 부서진 천장 위에서 불꽃이 타오릅니다.

물을 쏘자 천장 일부가 무너져 대원을 덮칩니다.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진화작업은 계속됩니다.

SUV차량이 대형 화물차와 중앙분리대 사이에 껴 있습니다.

차 안에 사람들이 갇혀 있는 상황, 구조대원들이 차량 위로 뛰어오릅니다.

창문을 부순 뒤 톱질이 시작되고,

[119구조대원 : 위에 잘라, 위에.]

창문을 뜯어내 사람들을 구조해냅니다.

삶을 포기하려는 이들과 마주하는 것도 119대원들의 몫입니다.

마포대교 바깥쪽에 매달린 여성을 붙잡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두 명이 넘어가 여성을 끌어올립니다.

[119구조대원 : 잡아 올릴게, 위에서 잡아, 위에서, 위에서, 위에서 잡아, 위에서.]

결국 올라온 여성,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일상 속의 작은 도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놀이기구에 다리가 낀 아이, 사람들도 아이가 다칠까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대원이 눈을 가려주고, 장비로 틈을 넓혀주자 다리가 거짓말처럼 빠져나옵니다.

서너 살 아이가 집 안에서 실수로 문을 잠가 버린 상황, 울음소리는 점점 커집니다.

아이를 안심시킨 119대원이 결국 도구로 문을 여는데 성공하고, 기다리던 엄마와의 상봉이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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