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측의 신경전이 뜨거운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식을 줄 모르는 높은 지지율 때문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주 전국의 성인남녀 2,500명에게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6.6%로 1위에 올랐습니다.
2위인 민주당 문재인 의원(13.9%)의 거의 더블 스코어입니다.
안 의원의 상승세를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48.7%, 민주당 21.1%,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가 23.6%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신당이 나오면 어떡할지 다시 물었더니 새누리당(41.4%)과 민주당(14.6%)이 각각 7% 포인트 정도 빠졌고 무당층도 무려 11%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대신 안철수 신당 26.2%로 단번에 지지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안 의원이 여야 성향 유권자와 부동층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겁니다.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도층 표심 공략에 실패해서 패배했죠.
여론 조사만 보면 안 의원은 바로 문 의원이 약세인 중도층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