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계 선물 논란' 전재만, 와이너리 자금 출처 의혹

입력 2017-05-26 19:21 수정 2017-05-26 21: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자, 화제를 바꿔보죠. 어제(25일)도 잠깐 소개해드렸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 삼남인 전재만 씨가 유흥업소 근무 여성에게 4000만 원대 손목시계를 선물로 줬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잖아요. 지금 전 전 대통령은 미납 추징금이 1000억 원대에 달하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박근혜 정부 초반에 추징 압박이 거세지자, 일가가 부동산 등 재산 일부를 내놓는 그런 모습도 보이기는 했는데, 도대체 이건 뭐냐는 거죠?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세계 4대 명품시계 중 하나인 바쉐론 콘스탄땡, 4000만 원, 물론 더 비싼 것도 있습니다. 1억짜리 시계도 있다는데, 아무튼 4000만 원이면 이게 무슨 시계입니까, 보석이지. 아무튼 이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그동안 최순실 씨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가의 은닉재산 환수에 대한 여론, 다시 좀 고조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게, 재만 씨 재산 추적을 했던 주인공이 누구냐, 바로 양 반장의 절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더라는 거죠.

[앵커]

안민석 의원이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시초를 알렸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런데 안 의원이 왜 이 문제와 연관이 돼 있죠?

[양원보 반장]

제가 안민석 의원 너무 띄워주는 거 같아서 어지간하면 언급 안 하려고 했는데, 이건 안 할 수가 없습니다.

2013년 이른바 '전두환 미납추징금 환수법'이 논란이었거든요. 마침 차남 전재용 씨 소유의 땅이 있었는데 안 의원 지역구인 오산에 있었던 거죠. 그래서 안 의원이 관심을 갖고 자기 혼자 그냥 추적을 시작했답니다.

그때 지인에게서 '전 씨 일가 땅이 샌프란시스코에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또 거기에 갔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일주일 동안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허탕을 치고 귀국을 해야 했는데, 귀국 전날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오산 고향 후배와 저녁을 먹었다는 거죠.

[임소라 반장]

저도 그 얘기 아는데요, 고향 후배가 와인 선물을 주면서 "전재만 씨 소유의 와이너리에서 만든 귀한 와인"이라면서 건네더라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거래하던 와이너리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주소를 확인하고 갔더니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가면 있는 내퍼밸리라는 곳에 그게 있더라는 거죠.

그런데 재만 씨가 처음에는 '장인 소유'라고 부인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홍보 보로슈어에 보면 소유주이나 대표가 재만 씨로 돼 있었다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반장들도 알겠지만 공인 탐정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한국에도 셜록홈즈가 나올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인데. 안민석 의원은 사설탐정으로 전업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굉장히 집요하게.

[최종혁 반장]

그 와이너리에서 소유한 50억 짜리 고급주택을 당시에 매물로 내놨던 적도 있었죠. 아무튼 전 씨가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이 2010년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담에 건배주로 채택됐었는데, 이름이 '온다도로'였습니다.]

이게 여러 의미가 있는데 뒤집으면 '도로온다'잖아요. 그래서 환생의 의미도 있대요. 한자어기는 한데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온다도로, 도로온다' 이런 얘기가 많이 있고요. 아무튼 고급 와인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양원보 반장]

참 신기한 게 왜 하필 안민석 의원이 체육계 인사에서 정유라의 승마가 걸려들었으며, 왜 하필 안민석 의원 지역구에 전재용 씨 땅이 있어서 재만 씨를 추적하게 됐는지 정말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좀 전에 같이 전재만 씨 재산 찾으러 다니자고 연락하더라고요.

아무튼 문재인 대통령이 부정축재 재산환수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이 문제도 함께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내퍼밸리 와인은 상당히 유명한 와인이에요, 미국에서도요. 지금 명품시계를 통해서 이상한 점이 드러난 이상,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이렇게 정하겠습니다. < 전재만 '와이너리' 자금 출처 의혹 > 이렇게 정합시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전 재산 29만원' 회고록서 "발포 명령 없었다"는 전두환…문제점은? 5·18 참상 취재 팀 셔록 "전두환 회고록, 이해되지 않아" [국회] "왜 나만 갖고 그래"…전두환 회고록 역사왜곡 논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