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오늘(12일) 오전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정치인 안철수의 시즌2가 시작된 겁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충원 참배를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안철수 전 교수.
[안철수/전 서울대 교수 : 인사드리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 드리러 갑니다.]
현충원 방명록에는 '더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국내 정치의 최대 현안인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서도 비껴가지 않았습니다.
[안철수/전 서울대 교수 : 대승적으로 한 쪽 안을 받아들이고 대신 1년 뒤 다시 우려했던 점이 실제 일어나는지 확인해서 재개정하는 조건부 협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주민센터를 찾아 노원구민으로 전입신고도 마쳤습니다.
[안철수/전 서울대 교수 : 앞으로 노원 주민들로부터 여러 가지 생생한 말씀을 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안 전 교수는 어제 귀국 전에 상계동에 3억 원 수준의 전세 아파트를 미리 구했습니다.
대선후보 시절 거주하던 서울 용산의 주상복합 아파트 전세가는 13억 원 정도.
[상계동 부동산중개업자 : 전세가 한 3억 정도… 새집이고 나와 있는 물건이 여기 뿐이 없으니까요.]
안 전 교수는 조만간 전철역 근처에 선거 사무소도 열 계획입니다.
어제 안 전 교수의 귀국에 일제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야권.
오늘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서 안 전 교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