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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폭탄…선로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 열차 치여 숨져

입력 2022-07-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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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서울 등 수도권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KTX 역사나 지하철 선로가 물에 잠겨 한때 열차 운행이 멈추기도 했는데요. 급기야 폭우에 선로를 점검하던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쯤 코레일 직원인 50대 남성 A씨가 경춘선 중랑역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선로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던 중이었는데, 작업 도중 춘천행 ITX 열차에 치였습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빈소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고 원인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원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인이 승강장 배수불량을 점검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당국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침수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쯤에는 KTX 광명역이 일부 침수됐습니다.

근처 철로 공사장에 있던 토사와 흙탕물이 역으로 들어찬 겁니다.

승강장과 대기실이 물에 잠기고 에스컬레이터 등이 침수로 망가지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쳐 가로수가 쓰러졌고 인천 논현동에는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했습니다.

저녁엔 1호선 금천구청역 선로가 물에 잠겨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1시간 반 넘는 운행 중단으로 많은 퇴근길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비는 오늘 오전까지 이어집니다.

충청과 경북을 비롯해, 호남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다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며 덥겠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 대구는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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