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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비 대납' 이학수 오늘 소환 조사…뇌물 의심

입력 2018-02-15 07:59 수정 2018-02-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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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의 2인자'로 불렸던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늘(15일) 오전에 소환 조사합니다. 다스가 투자금 140억 원을 돌려받기 위해서 미국에서 소송을 벌였는데 이 돈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는 지난 2000년 BBK 투자 자문에 190억 원을 투자했지만 모두 떼였습니다.

투자금 중 50억 원만 돌려받은 다스는 미국으로 간 BBK 김경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2월에 나머지 140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스는 2009년 미국 로펌 '에이킨 검프'를 선임했습니다.

검찰은 이 선임료를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대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오늘 오전 10시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성격에 대해 '뇌물 수사'가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은 2009년 12월에 이뤄진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면을 위해 소송비용을 대신 내준 게 아닌 지 의심하는 것 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8월에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된 이 회장에 대해 평창올림픽 유치에 필요하다며 넉 달 만에 특별 사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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