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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먹는 변종효소' 개발…며칠 만에 분해 시작해

입력 2018-04-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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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썩지 않는 쓰레기…환경의 재앙…'플라스틱' 얘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곤충이나 효소를 이용해서 '생물학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만 보면 그 효율성이 매우 놀랍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가 원산지인 파리목의 '동애등에'입니다.

파리처럼 보이지만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유충일때는 음식물 쓰레기를 정화하는 특별한 재주도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10kg에 유충 5000마리를 투입하면 이틀이면 모두 먹고 분해합니다.

분해 후 나오는 분변토는 퇴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주 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분변토를 내뱉는 사이 2cm까지 자란 동애등에 유충은 동물 사료로 이용됩니다

최근에는 관련 규정이 정비되면서 대량 처리도 가능해졌습니다.

[박관호/농업진흥청 연구사 : 수만 마리, 수십만 마리가 되면 음식물 쓰레기를 수십㎏, 따라서는 수십t, 수백t까지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포츠머스대 존 맥기헌 교수팀은 '플라스틱 먹는 효소'를 만들었습니다.

2016년 일본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먹는 박테리아를 연구하던 중 훨씬 강력한 성능을 가진 효소를 만들어 낸겁니다.

플라스틱이 자연적으로 분해되려면 수백 년이 넘게 걸립니다.

하지만 변종 효소는 며칠 만에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또 분해된 물질을 활용하면 원제품과 거의 똑같은 투명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Straits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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