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병우 아들, 의경 생활 중 이례적 전출…특혜 논란

입력 2016-07-20 2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런가하면 우병우 수석과 관련해서는 아들의 병역 보직 특혜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우 수석 아들은 의무경찰로 입대해 의경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서울경찰청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는데요. 보직을 바꾸는 과정에서 인사 규정을 어겼다는 것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은 기초훈련을 받은 뒤 4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로 배치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7월 초,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의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장시간 야외에서 선 채로 근무를 해야 하는 경비대원들과는 달리, 실내 대기가 많은 운전병은 의경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당시 규정에 따르면 의경은 전입한 지 4개월이 지난 뒤에야 전보가 가능했습니다.

또 전보 전에 인사위원회도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우 상경은 배치 두 달 반 만에 보직이 바뀌었고, 인사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경비대를 나왔습니다.

당시 우 상경을 뽑은 서울경찰청 간부는 우 상경이 민정수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면접 때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일단 우 상경을 뽑고 뒤늦게 절차를 밟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실제 우 상경의 정식 전보는 8월 중순에 이뤄졌고, 인사위는 그 사흘 전에 열렸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우 상경을 뽑은 건 면접 성적에 따른 정상적 절차였다고 밝혔습니다.

우 수석도 "아들의 상사를 만난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관련기사

서울경찰청 차장 "우병우 수석 아들 운전병 후보중 성적 가장 좋아" 우병우 "정무적 책임질 생각 없어"…사퇴 요구 일축 청와대, 우병우 의혹 제기에 "국정 흔들기 자제돼야" 검찰, 법원에 진경준 재산 동결 요청…140억원 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