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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박근혜 정부 3년차…국민들이 내린 과제는?

입력 2015-01-05 22:02 수정 2015-0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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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JTBC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대상자는 8500명으로 표본오차는 ±1.1%p로 무척 낮은 편인데요. 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현 정부 국정운영을 국민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올해 과제는 뭔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스튜디오에 취재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한 해 동안 국정운영에 대한 만족도,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예, 지난해 연말, 12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 성인 남녀 8,500명에게 2014년 한 해 박 대통령 국정운영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물었습니다.

그 결과 불만족스럽다 55.1%로 과반을 기록했습니다. 만족스럽다는 38.4%로 한달 만에 소폭 하락하면서 4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11.3%p였던 만족과 불만족 간 격차도 한 달 사이에 16.7%p로 5.4%p 더 벌어졌습니다.

[앵커]

불만족이 늘었다는 얘기인데, 그 이유로는 어떤 것을 꼽았나요?

[기자]

가장 많은 20.4%가 말뿐인 혁신을 꼽았습니다. 그다음으로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국정운영이란 답변이 19.3%였습니다.

나머지는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 언론과 표현의 자유 퇴보로 1위를 제외하면 모두 다 권위적이고 투명하지 못한 국정운영, 다시 말해 소통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앵커]

주로 소통 부족을 이유로 여론의 평가가 나빠지고 있다… 지난 2년 전체를 놓고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지난달까지 리얼미터가 매달 실시한 지지율 조사결과입니다.

파란색 긍정평가가 줄고, 빨간색 부정평가가 늘어나면서 간격이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다시 말해 여론이 나빠지는 때가 크게 네 번 나타나는데요.

2013년 말 철도파업이 길어진 때를 빼면, 국무총리 지명자가 잇따라 낙마하거나 정윤회 씨 인사개입 의혹 등 전부 인사 문제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앵커]

이번 정례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건데요. 결국 종합해보면 집권 3년차 과제는 인사와 소통, 이런 문제들이겠네요.

[기자]

예, 다시 이번 조사로 돌아와서, 지난해 정부가 잘못한 정책이 뭐냐고 물었더니 4명 중 1명이 공직 인사실패를 꼽아 가장 많은 답변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비선 세력 국정개입 의혹 사건을 계기로 각계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인적 쇄신과 소통 요구에 박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하느냐가 집권 3년 차 민심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택수 대표/리얼미터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을 때를 보면 인사 문제가 터졌을 때고요. 집권 3년 차에 가장 크게 신경을 쓸 부분이 바로 인사 문제와 바로 당·청, 언론 간의 소통, 이런 문제가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

[JTBC 12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자세히 보기]
http://www.realmeter.net/realse/jtbc_15010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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