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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의 분열, 비노의 배신감…민주, 당내 구도 재편

입력 2012-04-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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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노무현계 대 비 노무현계. 지금까지 민주당의 세력관계는 이렇게 구분됐습니다. 그런데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연대 이후 이런 세력 판도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가하면 새누리당에선 쇄신파가 친박근혜계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승필, 유미혜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해찬 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의 합의는 다국적 기업에 맞서 삼성과 현대가 손을 잡은 것과 같다."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두 실세의 역할분담을 놓고 한 말입니다.

친노그룹의 좌장 이해찬 고문과 호남의 맹주 박지원 최고위원의 연합은 그만큼 파격적이었고 당내에 큰 충격을 몰고 왔습니다.

당장 친노 대 비노의 경쟁구도에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범 노무현계 가운데 정세균 전 대표는 물론 문희상, 원혜영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 등 중진그룹이 합의 과정에서 완전히 제외되면서 문재인, 이해찬 고문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비 노무현 그룹이 느낀 배신감도 적지 않습니다.

호남권 주자로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의원은 "다수가 비판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해 반대 여론이 확산될 것"이라며 박지원 최고위원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 의원은 권노갑, 이부영, 임채정, 김원기 고문 등 당 원로들도 반대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한 손학규계, 정동영계와 486세대 및 재야출신 그룹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당내 역학구도가 이해찬-박지원 연합파 대 비 연합파로 재편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당 대표 경선은 이해찬 대 김한길, 원내대표 경선은 박지원 대 반 박지원 연대간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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