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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 영어문제 답 통째 저장"…쌍둥이는 부인

입력 2018-10-30 21:07 수정 2018-11-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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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숙명여고의 '시험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 '서술형 영어 문제'의 답이 통째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단어 몇 개가 아니라, 완성형 문장이 들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문제 유출 정황이 짙어졌다고 보고 있지만 쌍둥이 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것은 영어 과목의 서술형 문제 답안이었습니다.

유출이 의심되는 시험 문항입니다.

'보기'에 주어진 단어와 구문 여러 개를 적절하게 배열해 문장을 완성하라고 돼 있습니다.

순서에 맞게 배치해 답을 적는 주관식입니다.

경찰이 쌍둥이 딸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조사한 결과 순서에 딱 맞는 완성형 문장으로 정답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시험문제가 유출된 정황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 25일 진행한 쌍둥이 자매에 대한 세번째 조사에서 이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자매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검색용으로 저장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영어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서도 여러 의심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수사 범위도 쌍둥이 자매의 고등학교 성적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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