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0일)부터는 113개국에서 재외국민투표도 시작됐는데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중국 베이징대사관의 투표 현장, 그 모습 전해드립니다.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찬주/칭화대 유학생 : 처음 투표를 하게 됐어요. 20대 투표율이 저조하다 보니까 해야된다는 생각에 기분은 뿌듯합니다.]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재외국민 투표에 사전 신청한 전세계 한인 유권자는 15만 4217명.
19대 총선 12만 5천여명보다 24% 가량 늘었지만, 18대 대선의 22만 2400여명보다는 줄었습니다.
국내에 주민등록을 유지한 국외부재자는 지역구 의원 선거까지 참여할 수 있지만,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선거만 할 수 있습니다.
[이숙순/재중국한인회장 : 투표율을 높이려고 계속 공고를 하고 자체적인 운영회를 만들어 준비해왔지만, 사전 참여율이 높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교민이 가장 많은 미국은 3만7691명이 사전 신청해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전체 유권자의 5.72%에 불과해 일본과 중국보다 적었습니다.
선거구 획정 지연과 공천 파문 등으로 이번 20대 총선의 재외선거 투표율 추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