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0시부터 13일간의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부터 4월12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공직선거법이나 다른 법률에서 제한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와 그 배우자(배우자 대신 후보자가 그의 직계 존·비속 중에서 신고한 1인 포함), 선거사무장, 선거사무원, 회계책임자는 어깨띠나 표찰, 기타 소품을 붙이거나 지니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읍·면·동마다 자신의 홍보에 필요한 현수막 1매를 게시할 수 있으며, 선거벽보와 선거공보를 작성해 선관위에 제출하면 지정된 장소에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매 세대에 선거공보를 발송하게 된다.
또한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은 자동차와 이에 부착된 확성장치, 휴대용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으며, 후보자나 선거사무원 등이 지정한 사람도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할 수 있으며,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녹음기 또는 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선거사무원이 아닌 일반유권자도 어디서든지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말로 호소할 수 있고,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전자우편·SNS·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하거나 직접 전화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정당은 선거기간 중에는 인쇄물·시설물 등을 이용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홍보하는 정당법 제37조에 따른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할 수 없다. 이미 게시된 현수막 등은 30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15만4217명을 대상으로 한 재외투표는 이날부터 4월4일까지 진행된다.
재외투표는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4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113개국 198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상투표는 4월5일부터 8일까지 실시되며 사전투표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다.
총선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사전투표는 이틀 간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신고 없이 읍·면·동마다 설치되는 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대 총선 잠정 선거인수는 4206만2935명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선거인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거쳐 오는 1일 최종 선거인명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최초 집계한 선거인수 통계에 따르면 남성이 2083만6341명이고, 여성이 2122만6594명이다.
19대 총선에서는 확정 선거인수는 총 4018만5119명이었다. 이 중 남성은 1984만375명, 여성은 2034만4744명이다. 총 인구대비 선거인 비율은 79.0%다.
18대 총선에서는 확정 선거인수가 총 3779만6035명으로 이 중 남성이 1861만명, 여성이 1918만6035명이었다. 인구대비 선거인 비율은 76.7%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