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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항공기 해킹 위험…미 새 관제시스템 보안 취약

입력 2015-04-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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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요. 와이파이 장비가 장착된 최신 항공기들, 지상의 관제시설과 통신을 하는 과정에서 해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잉사의 B787 드림라이너,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A350, 그리고 A380.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이들 항공기가 해킹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신 항공기엔 지상의 관제시설과 각종 비행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와이파이 장비가 설치돼있는데 이를 통해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미 회계감사원 GAO는 현지시간 14일 펴낸 보안 보고서에서 미국의 차세대 항공관제시스템이 도입되면 이런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는 항공기들이 HF나 VHF 등의 전파를 이용해 지상과 음성 위주로 정보를 주고받지만 미국의 차세대 관제 시스템은 웹 기반의 와이파이로 통신하도록 바뀝니다.

따라서 관제시설과 항공기 간의 와이파이 통신을 해커들이 뚫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최신 항공기의 경우 조종간과 기체가 기계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고 컴퓨터를 통해 조종하는 방식이다 보니 해커들이 항공기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승주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 앞으로 전자화 되어가거나 그러다 보면 분명히 계속해서 (해킹의) 위험도는 커질 겁니다.]

인터넷 기술이 항공기 운항에 불러올 새로운 위험에 대한 대비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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