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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12-04 07:47 수정 2020-12-04 10:07

'복합기 대여료'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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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 대여료'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받아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10년 넘게 바로 옆에서 보좌해 온 당 대표실의 부실장이 어젯밤(3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이씨는 옵티머스 자산 운용 관계 회사로부터 사무실 복합기 대여료를 지원받았다는 정치 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서울시 선거 관리 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이틀 전 서울 중앙 지검에서 조사를 받다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경찰이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인근 건물에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 된 건 어젯밤 9시 15분쯤.

하루 전날인 2일, 바로 옆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저녁 식사를 이유로 외출한 뒤 다시 돌아오지 않자 수색 끝에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이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숨진 이씨는 지난 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이씨가 받은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사무실 복합기 대여료 76만 원을 지원받았다는 겁니다.

해당 복합기는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이낙연 대표 사무실에 설치됐고, 5월까지 넉달 동안 대여료를 대납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낙연 대표 측은 "참모진의 지인을 통해 빌린 것"이라며 옵티머스와의 연루 의혹에 선을 그어왔습니다.

이낙연 대표를 10년 넘게 보좌해온 이씨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이던 시절엔 비서관으로,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는 당대표실 부실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2014년 이 대표의 전남지사 선거 때는 경선용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비를 대납했다는 혐의로 실형을 살았고, 출소 4개월만에 정무특보로 위촉 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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