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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가던 상대 선수단 버스 습격…살벌한 '남미 축구'

입력 2018-11-27 10:38 수정 2018-11-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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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를 때로는 '전쟁'에 비유하지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가 그렇습니다. 이 라이벌전은 늘 물리적 충돌을 남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남미 클럽 대항전 결승에서 만나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리버플레이트 팬들이 보카주니어스 선수들이 탄 버스에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경기장으로 향하던 버스에 몰아친 습격, 경찰이 최루탄까지 쏘며 막아섰지만 선수들은 팔과 얼굴을 다쳤고 결국 경기는 연기됐습니다.

남미축구연맹은 다음 날 경기를 진행하려 했지만 다친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닷새뒤 예정된 G20 정상회의가 또다른 폭력사태로 차질을 빚을까봐 아예 경기를 다음 달로 미뤘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둥지를 튼 두 팀은 110년간 갈등하고 충돌했습니다.

전세계 가장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꼽힙니다.

그 열기를 직접 느껴보고자 경기장을 찾는 축구팬도 넘칩니다.

6살짜리 아이가 장난감을 팔아 경기 티켓을 구하는 사연이 소개됐고, 33시간짜리 축구여행을 다녀온 일본팬 이야기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더구나 이번에는 남미 최고 클럽을 가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에서 처음 마주했습니다.

응원은 극단으로 치달았습니다.

충돌을 우려해 결승 1차전은 원정팀 응원을 아예 차단하면서 치러졌지만 장외 응원전이 더 격하게 이어졌습니다.

남미축구연맹은 두 팀 회장을 직접 불러 남은 결승전을 언제, 어떻게 치를지 머리를 맞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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