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일본 고노담화 계승 촉구…"관계 개선에 중요"

입력 2014-06-21 20:10

일본 우익들, 담화 수정 요구 본격화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본 우익들, 담화 수정 요구 본격화

[앵커]

일본이 어제(20일) 고노 담화가 한·일 간 정치적 타협물이라며 흠집내기용 검증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후폭풍이 거셉니다. 미국이 고노담화의 계승을 촉구하며 사태를 무마하려 애썼지만, 일본에선 벌써부터 우익들이 담화의 수정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 담화를 계승할 것을 일본에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미 국무부 대변인(현지시간 20일) : 미국의 관점은 고노 담화의 계승이 일본이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어제 검증 결과 발표 후 일본 관방장관이 고노 담화를 수정하진 않겠다고 발언한 점을 주목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고노 담화에 흠집을 낸 일본에 대해 더 이상은 한·일 관계와 미국의 리더십을 훼손시키지 말라고 주문한 겁니다.

하지만 일본 우익들은 즉각 담화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유신회 야마다 의원은 환영 기자회견을 자청해 담화가 위안부 청취조사를 근거로 작성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산케이 신문도 '고노 전 장관의 독단이 재앙의 씨를 뿌렸다'며 고노 전 장관을 국회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썼습니다.

반면 검증 발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한·일 간의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은 신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관련기사

일본 고노담화 검증, 정부 "모순된 행위…깊은 유감" "고노담화 한국과 문안 조정"…의미 깎아내린 아베 정권 [인터뷰] 호사카 유지 "위안부 문제 방어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 일본 "한일간 문안조정 있어"…고노담화 흔드는 속내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