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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비껴간 태풍 '난마돌'…일본으로 북동진 중

입력 2017-07-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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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엎친데 덮쳐 태풍까지 올라온다는 소식에 제주가 바짝 긴장했었는데요. 제3호 태풍 난마돌은 다행히 제주에서 좀 멀리 비켜가고 있습니다. 서귀포항 연결하겠습니다.

최충일 기자, 지금 뒷쪽으로 바닷물은 잔잔해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태풍의 영향이 느껴지는지요?

[기자]

네, 제3호 태풍 난마돌은 제주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나라 쪽을 향해 북상하면서 긴장감을 줬지만 방향을 완전히 일본 쪽으로 선회하면서 비껴갔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태풍 '난마돌'은 4일 오전 6시쯤 성산포 남동쪽 해상 160km까지 접근했습니다.

또 오전 9시 서귀포 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1km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일본 쪽을 향해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태풍의 직격타는 피한 셈인데 피해 상황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큰 피해 상황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오전 7시에 해제됐습니다.

어제(3일) 제주 모슬포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이 결항했지만, 대형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했습니다.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00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제주도는 4일 아침까지 비가 오고 바람도 초속 15m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는 최고 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항해하거나 조업 중인 선박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는 어떻습니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태풍 난마돌은 완전히 일본으로 꺾어졌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기자]

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도에서 일본 규슈 쪽으로 향하면서 더는 발달하지 못하고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이 이동경로가 다소 유동적이고 순간 최대풍속 24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난마돌이 몰고온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대거 유입돼 장마전선과 맞물릴 경우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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