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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 거행…보훈처장, 유족들 항의로 참석 못해

입력 2016-05-19 08:25 수정 2016-05-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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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광주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5·18 유가족과 여야 정치인 등 3천여명이 참석했는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을 고집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족들의 항의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추모객들의 목소리로 크게 울려퍼집니다.

국가보훈처는 끝내 합창 방식을 고수했지만 추모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청껏 따라불렀습니다.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항쟁 36주년 기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여야 정치인, 5·18 유가족 등 3천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3년간 공식 기념식에 불참했던 유가족과 5·18 단체들까지 모두 참석해 4년만에 온전한 기념식이 열린 겁니다.

하지만 식이 열리기 직전 입장하려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결국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광주광역시의원 20여명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요구하는 침묵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안성례/5월 어머니회 : 그렇게 거룩하게 희생된 것에 대해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정신이 미웠다는 것일까…]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을 끝으로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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