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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구분 못 했다"…12일 만에 고개 숙인 김혜경

입력 2022-0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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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공사 구분을 분명히 못 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과잉 의전과 법인카드 유용 논란이 불거진 지 12일 만입니다.

먼저,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김혜경 씨가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일 때 공무원을 사적인 일에 동원하고,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라며 사과했습니다.

김씨는 먼저 제보자 A씨에게 의전 관련 지시를 내린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 배모 씨와 인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과 사의 구분을 못 했다면서 국민께 사과하고, 제보자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수사와 감사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혜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현재 김씨와 배씨는 직권남용과 강요 등 혐의로 고발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경기도도 김씨 의혹을 감사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경기도 감사관이 이 후보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란 점을 들어 사실상 '셀프 감사'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사과문을 모두 읽은 김씨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까지 7분 동안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언론과 국민 앞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사과 말씀을 드린 진정성을 헤아려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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