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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초반 열풍…점포 없는 은행 시대 본격화

입력 2017-04-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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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 은행인 '케이뱅크'가 영업 개시 사흘만에 가입자 수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존 은행과는 달리, 24시간 이용이 가능한데다 편의점에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점 때문에 가입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가입과 계좌 개설,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은행 창구가 더 익숙한 중장년층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할 지가 의문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기 위해 케이뱅크로 검색해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합니다.

먼저 본인 인증을 해야 하는데,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자 바로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가 전송됩니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사진촬영 모드로 바뀌는데, 신분증을 촬영했더니 사진이 업로드되면서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납니다.

이후엔 자신이 사용할 체크카드 종류를 고르거나 무카드 거래를 선택해 카드를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특이한 점은 은행 지점 방문 계좌 개설 때 보다 입력해야 할 개인정보가 많습니다.

직업과 직장정보 등을 요구하는데 방송 기자라는 정보까지 꼼꼼히 입력해야 하는 식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지금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분.

이제 지문 등록과 함께 비밀번호, 이체 한도 등 세부사항을 설정하고 나면 최종 본인인증을 해야 합니다.

상담원 영상통화와 소액이체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상담원 연결을 시도했는데 대기인원 탓에 2번째 연결에서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입금과 출금, 대출신청 등 모든 절차를 인터넷이나 휴대전화를 통해서 24시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점포가 없는 대신 GS25 편의점에서 수수료 없이 입금하거나 뽑을 수도 있습니다.

편리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이 서투르거나 인터넷 활용이 여의치 않은 사람에겐 여전히 어려울 수 있어 음성안내 같은 보다 쉬운 가입절차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또다른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이르면 6월 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점포 없는 은행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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