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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드 반대" 재강조…한중 정상회담 난항 예고

입력 2017-07-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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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이제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의 한중 정상회담이 우리 앞에 놓여있는데, 그 상황이 지금 순탄치가 않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드를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또 한 번 보냈는데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전 조율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한반도 문제로 소통하는 데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사드 배치에 단호히 반대하며 관련국이 배치를 중단하고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협의는 별개 과제로 남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반박한 겁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비판적 논조를 이어갔습니다.

인민일보는 "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숨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번주 독일 G20 정상회담 계기로 추진돼 온 한중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작업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관계자는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밝혀, 의제 각론에서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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