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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김여정, 개회식 다음날 만나려 했다…"북 돌연 취소"

입력 2018-02-21 20:28 수정 2018-02-22 00:52

백악관 관계자 "미국 중앙정보국이 회동 추진…한국이 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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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관계자 "미국 중앙정보국이 회동 추진…한국이 중재"

[앵커]

올림픽 개막식 다음날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김여정의 회동이 원래 예정돼 있었는데 북한이 회동을 두시간 앞두고 취소했다는 내용이 오늘(21일) 공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하고 이를 미국 국무부가 확인해주었습니다. 어렵게 마련된 북미 고위급 접촉은 왜 막판에 무산됐는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먼저 백종훈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한 걸음 더 들어가겠습니다. 
 

[기자]

'펜스 미국 부통령은 아시아 순방에 나서며 북한과 한국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북한이 갑자기 취소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20일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회동계획과 불발사실을 이렇게 보도했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이튿날인 지난 10일 두 사람이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불과 2시간전 북한이 취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북·미 회동은 펜스 방한 2주일전부터 논의됐습니다.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는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북미간 접촉에 관여했고 한국이 중재했다고 말했습니다.

회동에 한국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고, 양측의 보안요청을 받아들여 회담장소를 제공키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펜스의 대북 발언의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대하며 만남에 매달렸다"는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이 방한을 전후해 최고수준의 제재와 압박을 계속 거론하자 북한이 결국 만남을 취소했다는 주장입니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보도내용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기회를 잡는데 실패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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