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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북미 정상회담, 5월 말~6월 초 싱가포르 개최 유력"

입력 2018-05-10 07:23 수정 2018-05-10 07:26

폼페이오, 억류자 3명과 동반 귀국길…북미 회담 시기·장소 발표 임박

"북미 회담, 하루 일정으로 계획…논의할 내용 많다면 연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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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억류자 3명과 동반 귀국길…북미 회담 시기·장소 발표 임박

"북미 회담, 하루 일정으로 계획…논의할 내용 많다면 연장 가능"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풀려난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후 3시쯤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함께 직접 공항으로 나가서 이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을 보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는 DMZ 판문점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정효식 특파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고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시간을 확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판문점은 아니다.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한국시간 어젯밤 9시 30분쯤 폼페이오 장관과 억류자 3명을 태운 군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직후 트윗을 통해 석방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는데요.

그러면서 앤드루스 공항에 직접 마중나가 환영 인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전에 열린 내각회의에서 회담 장소는 DMZ, 즉 판문점은 아니라고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회담 장소와 일정을 사흘 내에 발표할 것입니다. (DMZ에서 열리나요?) 거기는 아닐 겁니다. 아닙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와 함께 후보로 거론했던 판문점을 제외하면서 싱가포르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남게 됐습니다.

AP통신은 미 관리들을 인용해 "싱가포르가 5월 말 또는 6월 초 열릴 정상회담의 가장 가능성 높은 장소로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도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6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게 유력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 기내에서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논의할 내용이 많다면 하루 연장해 이틀로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을 90분 동안 만났다고 하는데, 미국인 억류자 석방이 확정될때까지 그 과정이 극적이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까지만 해도 이번엔 억류자들을 데려갈 수 있을지 확신하진 못한 상태였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 90분 회담때도 석방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통신이 어제 오후 회담을 마친 폼페이오 장관에게 석방 여부를 물었을때 만해도 해도 "행운을 빈다" 의미로 손가락으로 십자가 표시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일행이 호텔로 돌아온 이후에 북한 측에서 석방 통보가 전달됐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에 대해 직접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인사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솔직히,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이 그들을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한 데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자 3명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펜스 부통령과 함께 새벽에 직접 마중을 나가겠다"고도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위해 좋은 여건을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평가했습니다.

[앵커]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최종 조율이 이뤄졌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초기 협상에서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라고 말했다는데, 그렇습니까?

[기자]

네, 먼저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장시간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보장하기 위해 조율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무 준비회담이 더 열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와관련 매티스 국방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주한미군은 지역을 안정시키는 주둔군"이라면서 "그것 초기 협상에서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유익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이유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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