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흥도 전복 사고, 이틀째 수색 본격화…조류가 관건

입력 2017-12-04 08:56 수정 2017-12-04 08: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급유선과 부딪힌 낚싯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지 이제 하루가 지났고요. 2명의 실종자에 대해서 밤새 수색 작업을 했지만 아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서 수중 작업을 포함해서 수색 작업이 더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텐데요. 현장으로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사고가 난 곳에서 2km 떨어진 진두항으로 가봅니다.

강희연 기자, 먼저 수색 작업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날이 밝은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밤에 비해 수색 작업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밤 사이 30척 정도였던 함정은 50척 정도로 늘었고, 아무래도 시야가 확보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물이 한창 빠지는 시간이라고 하지요. 여기에 맞춰서 작업도 진행이 되고 있는 거겠지요?

[기자]

아직도 썰물 시간입니다.

이곳 인천 영흥도 주변은 새벽 4시 50분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 오전 11시까지 물이 빠집니다.

해경은 일단 이 조류를 타고 실종자들이 먼 바다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조류를 고려해 주변 해역을 8개 구역으로 나눠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고, 헬기를 5대 이상 띄워서 조류 방향으로 움직이는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실종자 2명 가족들도 지금 그곳에서 현장을 지켜보고 계시다고요?

[기자]

네,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진두항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밤새 수색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날이 밝아서 함정과 헬기가 추가로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수색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사고 24시간을 넘겼고 계속 시간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 두 분에 대한 소식이 빨리 전해져야 될텐데 오늘(4일) 수색 작업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진행이 되는지도 전해주실까요?

[기자]

선체에서 실종자들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수색합니다. 함정 59대와 항공기 15대를 투입해 바다를 수색하고 해경과 해군해난구조대 SSU, 소방본부 등 잠수 인력 80여명이 바닷속을 수색합니다.

실종자들이 해변으로 떠밀려 왔을 수 있기 때문에 육상 수색에도 해경과 경찰 등 130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관련기사

출항한 지 수 분 만에 '날벼락'…사고 상황 재구성 '생사의 기로'…에어포켓·물속 창문 틈으로 7명 구사일생 "불빛 보이고 '쾅'…배에서 튕겨 나가" 아찔한 사고 순간 영흥도 낚싯배 희생자 13명 국과수 이송…사인 검증 보고 받고 진두지휘…청와대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