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윤일병 사건과 관련해 일벌백게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는요.
박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이후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추가 문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5일)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기 바랍니다.]
이 발언 이후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실수사 논란에 대한 책임도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이 사건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성한 경찰청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이에 따른 책임자들의 줄사퇴는 최근의 여론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진상조사와 수사 결과에 따라 군과 검경 수뇌부에 대한 추가 문책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히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경우 2011년 강화도 해병대 총기사건, 2013년 여군 대위 자살사건, 올 6월의 임 모 병장 총기 난사 사건 등 군내 굵직한 사건 당시 모두 국방장관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야당의 사퇴 압력이 있지만, 청와대의 기류는 아직 불투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