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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묶고 간판은 떼고…'태풍전야' 목포, 긴장감 고조

입력 2012-08-27 19:45 수정 2012-08-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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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내일(28일) 새벽에 목포 앞바다를 거쳐 서해상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전남 목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목포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곽재민 기자, 현재 그곳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곳 목포항은 초대형급 태풍 볼라벤의 상륙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고요했던 항구에 오후들어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볼라벤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목포항을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전남지역 49개 항로, 여객선 아흔 척의 발이 꽁꽁 묶여 있는데요.

인적마저 끊겨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곳 목포시민들은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식당을 비롯한 시내 가게들은 바람에 떨어질 수 있는 간판을 떼고 있습니다.

또 바닷가 부근의 아파트와 상점들은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와 테잎을 붙이고 있습니다.

어민들도 어선을 묶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속도라면 태풍의 중심이 내일 새벽 이 곳 목포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반경이 넓고 순간풍속이 초속 50m에 이르러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전남 남해안 지역에는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도 예상돼 주민들은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재 15호 태붕 볼라벤은 서해를 따라 계속 북진해 내일 오후 서울과 수도권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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