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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경련에 친정부 단체 지원 요청"…법정 증언

입력 2017-06-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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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서는 전 전경련 간부가 증인으로 나와서 이런 증언을 했습니다. 친정부 단체에 대한 지원을 삼성 임원이 요청했고, 가장 많은 회비를 내는 삼성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경련이 삼성 요청을 받고 친정부 단체에 4억6500만 원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지지하기 위한 단체 등 4곳입니다.

당시 지원 업무를 맡았던 이용우 전 전경련 전무가 어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특검 측은 "삼성 전무가 친정부 단체 지원을 요청했는지" 물었고, 이 전 전무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삼성이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많은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사여서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도 말했습니다.

또 국정교과서 지지단체가 전경련에 2억8000만 원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 "삼성이 해주라고 했는데 왜 못 해주느냐"고 항의한 사실도 재판에서 거론됐습니다.

특검은 삼성이 이 단체에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 적혀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지원 요청을 한 건 맞지만 최종 지원 결정은 전경련이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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