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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블랙리스트 증언' 공무원들에 "구질구질"
입력 2017-06-07 21:15
박근혜 측, '주 4회 재판' 철회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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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측, '주 4회 재판' 철회 요청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다음 주부터 주4회 재판을 하기로 한 재판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령이고 연약한 여성이어서 감당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오늘(7일) 동시에 열린 블랙리스트 재판에선 유영하 변호사가 문체부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의 부당함을 증언한 데 대해 이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다음주부터 주4회 재판을 하기로 한 재판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령의 연약한 여성인 박 전 대통령이 감당하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심리해야 할 박 전 대통령 혐의가 방대하기 때문에 주4회 재판은 불가피하다며 박 전 대통령 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선 지금까지 진행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재판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문체부 공무원들이 블랙리스트의 부당함을 증언한 내용도 모두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과 시행에 직접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문체부 공무원들이 부당한 지시였다고 하는데, 나라면 사표 내고 나왔을 것이라며 구질구질한 소리는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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