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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극렬 방해 뚫고…미국에 '3번째 소녀상' 건립

입력 2017-07-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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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집요한 방해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 내 3번째 소녀상이 마침내 세워졌습니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에 처음 세워진 이번 소녀상 건립에는 한인 동포들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노란 장막에 가려져 있던 평화의 소녀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굳게 쥔 두 손과 허공을 응시하는 두 눈에는 슬픈 역사가 담겨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미시간에 이어 미국에선 3번째 소녀상입니다.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강일출/위안부 피해자 :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있어요. 우리 후세들이 다시 또 우리처럼 안 당해야 해요.]

이번 소녀상 설치는 일본의 극렬한 반대 속에 이뤄졌습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는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폄훼하고 소녀상을 증오의 상징물로 치부하는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 극우 세력도 시 의회에 매일 항의전화를 걸며 조직적 방해공작을 펼쳤지만 한인회는 꾸준히 지역사회에 소녀상 가진 의미와 상징을 이해시켰습니다.

[존 언스트/브룩헤이븐 시장 :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소녀상을 건립하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다른 도시들도 동참하기를 촉구합니다.]

한인단체들은 앞으로 남부 최대 도시인 애틀랜타 도심에 4번째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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