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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곳 중 1곳 '공사 중'…'위험구역' 된 어린이보호구역

입력 2017-06-21 21:48 수정 2017-06-2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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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에서 보신 공사판 초등학교들은 한 두곳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정보공개 청구를 했더니 서울 시내 초등학교 6곳 가운데 한 곳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대책도 없었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전체 초등학교 6곳 가운데 1곳은 어린이보호구역 안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용산구의 경우 관내 초등학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주변에서 공사가 벌어졌습니다.

어린이 보호 구역인 정문 앞은 위험 구역입니다.

아이들과 트럭이 위태롭게 교차하고 공장으로 둘러싸인 초등학교 주변엔 인도조차 제대로 없습니다.

[김성혜/학부모 : 아이가 장난치다가 확 나왔는데… 차가 지나갈 때마다 '옆으로 들어가' 저는 막 소리를 질러야 하는 거예요.]

사고 위험이 크지만 관계 기관 모두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합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구청이나 이런 곳에 공문을 띄울 수는 있지만, 실제 집행 권한이 없잖아요.]

[구청 관계자 : 우리가 행정지도는 하겠지만…강제적으로 해서 할 수만 있다면, 저희가 법규나 근거가 있으면 하겠지만 없는 상황에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공사 현장을 관리 감독할 방법은 없는 겁니다.

등하교 시간 동안만이라도 공사를 멈추도록 안전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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