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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인수위 장애인 정책 추상적" 지하철 시위 재개

입력 2022-04-20 20:40 수정 2022-04-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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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퇴근길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탑승 시위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인수위가 장애인의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동 휠체어 수백 대가 차도를 줄지어 갑니다.

마흔 두 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권리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에 참가한 장애인들입니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 휠체어를 타고 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난달 30일 출근길 탑승 시위를 잠정 중단한 지 20일 만입니다.

연대 측은 장애인 정책에 대한 인수위 답변을 듣고 시위 재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안상훈/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 2023년부터 시내버스는 저상버스로 의무 교체하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고속·시외버스 도입을 확대하겠습니다.]

인수위 발표에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장애인들의 탈시설 대책에 대해선 언급이 전혀 없고 활동지원 서비스 예산이나 지하철 역사 승강기 설치 계획도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다는 겁니다.

대부분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검토라며 내일 아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출근길 탑승 시위는 경복궁역과 시청역, 광화문역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연대 측은 인수위 구체적 답변을 다시 요청하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다음 달 10일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소셜미디어에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더 배려하지 못한 우리의 무관심을 자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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